38개월 개구장이 아들과 17주차 딸을 품은
두 아이의 엄마입니다.
아침일찍 출근해서 저녁때나 되어 아들과 겨우 서너시간을 놀아준답니다.
토요일도 늦은 오후까지 일하느라 늘 할머니댁에 맡겨집니다.
어제는 일이 늦게 끝나서 평소보다 늦게 어린이집에 아들을 데리러 갔는데
뾰루퉁 하게 기다리더라구요.
컨디션이 안 좋은줄만 알았는데...
잠들기전
"엄마 오늘 왜이렇게 늦게 데리러 왔어?" 하며 원망섞인 말투로 얘기를 합니다.
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더라구요.
그동안 말을 안해서 괜찮은줄 알았었는데...
그게 아니더군요.
내색을 안할 뿐이였어요.
일한다는 핑계로 한달에 한번밖에 토요일에 같이 할 수 없다는게
늘 마음이 아픕니다.
이렇게 속깊은 38개월 개구장이 아들과 같이 공연을 본다면
기억에 남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. ^^
좋은 추억 만들어 주세요~^^